 성공이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직장에서 인정 받고 존경 받는 것, 사회적으로 공헌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것,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것, 가정에서 성공하는 것….
이런 것이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이다. 사람마다 성공의 모습은 비슷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대체 이런 성공을 어떻게 달성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랜 기간 지식, 인격, 전문성, 대인관계가 쌓인 결과가 성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확천금, 인생역전 같은 단어는 영화제목으로는 좋을 지 몰라도 실생활에서는 이루어지기도 어렵고, 설사 이루어진다 해도 모래 위의 성처럼 지속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빙수 체인점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 지금도 그 회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를 만든 송 사장은 가난에 한이 맺힌 사람이다. 다행이 머리가 좋아 명문대를 다니게 되었고 늘 돈을 벌기 위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맛있는 팥빙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면 돈이 될 거란 생각을 하고 이를 추진한다.
예상대로 사업은 번창했고 이를 프렌차이즈로 확대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20대 중반에 벌어진 일이다. 돈을 벌게 되자 이 청년은 도박에 탐닉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몇 억을 날리기도 했다. 부족한 돈을 벌기 위해 프렌차이즈 권한을 남용했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사기혐의로 구속되었고 지금은 감방에 있다. 젊은 나이에 큰 노력 없이 쉽게 번 돈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너무 급하다. 급하게 무언가를 이루려 하고 성공하려 한다. 볍씨를 뿌리자 마자 추수하려 한다. 빨리 성공해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까지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하다 해도 별로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땀 흘려 거둔 성공이 가치 있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는 돈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젊은 나이에 돈이 많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젊은 나이에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재벌자식 몇 명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늙어서 돈이 없다면 훨씬 힘들고 불편할 것이다.
또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도 어려울 것이다. 만일 고생총량의 법칙이(사람은 고생해야 할 양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는 가정) 있다면 젊은 나이에 고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요롭게 늙어 젊은 시절의 고생을 회고하는 것과, 말년 고생을 하면서 풍요롭고 여유로웠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과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의도된 초년고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무조건적인 고생이 아니라, 의도된 고생을 하는 것이 좋다. 초년고생을 해야 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이다. 평생 자신이 몸바쳐 일해도 억울하지 않은 그런 분야를 찾기 위해서이다. 하기 싫은 일을 했는데 성공한 사람은 없다.
그만큼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것과 성공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문제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데 있다. 특히 초반에 이를 찾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젊은 나이에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이를 즐기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도 다양한 경험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을 새로운 상황 속에 노출시켜야 숨어있는 잠재력도 나타난다.
회사에 들어가서도 같은 일을 주구장창 같은 방법으로 하기 보다는 부서를 옮겨 다니며, 혹은 같은 부서에 있더라도 하는 방법을 바꾸어 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행을 다니고, 책을 읽으며,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며 세상을 알아 가는 것이 좋다.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삶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똑 같은 방법으로 똑 같은 일을 하면서 성과를 기대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아인슈타인의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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