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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준의 살롱이야기] 경영은 바보게임이 아니다
작성자 | 박창준 소장
등록일 | 2012-08-27 11:46:35 조회수 | 18711 추천 | 0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을 사랑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함이 분명한데도 막상 선거를 해보면 유권자들은 자신의 순간적 유·불리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한다.

투표는 최선을 택하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다. 유권자의 마음에 쏙 드는 후보자가 없어도 최악의 후보자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현명한 유권자는 아니더라도 바보 유권자라는 낙인을 피할 수 있다. 정치인은 국민들을 바보로 인식하는 바보게임을 중단해야 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나는 종교가들이 외치는 종교에는 무신론자다. 그러나 신앙인들이 믿는 종교에는 유신론자다. 종교가의 타락으로 신성(神聖)이 속화되었다. 종교가 타락한 원인은 종교가들이 신앙인들을 바보로 여기기 때문이다.


경영자들도 다르지 않다.
고객이나 직원들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부귀영달이 목표인 사람은 경영자가 되어선 안 된다.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직원을 육성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하려는 사람이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한 데에는 경영자들의 역할이 컸다. 고객을 바보로 생각하는 경영자는 낮은 품질의 상품을 적당히 포장하여 비싸게 팔려고 한다. 직원을 바보로 여기는 경영자는 싼 임금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꼼수를 부린다.


경영은 주식투자가 아니다.
케임브리지학파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케인즈는 주식투자를 바보들의 게임으로 묘사했다. 주식을 사는 사람의 생각은 파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수한다. 반대로 주식을 파는 사람은 사는 사람을 바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다. 주식시장에서는 서로를 바보로 여기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된다. 세상의 수만은 동물들 중에서 인간이 가장 인간적이어야 하는데, 가장 비인간 적인 동물이 하필이면 객장의 인간들이다. 경영자들도 경쟁기업을 바보로 여기기 때문에 뛰어든다. 자신이 경쟁기업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누가 창업하겠는가? 시장은 분명 상대를 바보로 여겨야 돌아간다. 그러나 기업의 경영자는 고객과 직원을 바보로 치부하면 망한다. 경쟁 기업은 바보로 여기더라도 우리 기업의 고객과 인재들은 천재로 여겨야 한다. 천재들에게는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시스템으로 맞이해
야 인정받는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바보가 되는데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진실이 아닌 것을 믿는다. 둘째는 진실 믿기를 거부한다. 이가르침을 곱씹으면 인생의 해답이 보인다. 키에르케고르의 말은 진실은 믿고 거짓을 배척하라는 너무도 당연한 이치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지금도 경영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거짓에 매달려 결실을 거두려고 발버둥친다. 바보의 지식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허사다. 바보의 생각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것은 헛일이다. 아직도경영현장에는 고객과 직원들을 바보로 생각해, 온갖 잔꾀와 이기심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수두룩하다. 혹시, 당신은 고객과직원을 바보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정신이상의 정의는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매출이 늘지 않고, 직원이 따르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과거의 방법으로, 과거의 지식으로, 과거의 생각으로 뭔가 새로운 결과를 기대했다면 우리는 정신이상이다. 실패와 이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실패가 좋아는 행동을 피하면 된다. 실패 라는 놈은 무식한 사람을 좋아한다. 실패라는 놈은 게으른 사람을 유혹한다. 실패라는 놈은 유식이라는 말을 두려워하고 실패라는 놈은 행동이라는 말에 질색한다.


모든 사람을 천재로 대하라
세상의 모든 사람을 천재로 대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고객과 직원을 천재로 대하라. 고객을 천재로 여기는 사람은 고객중심적 마인드가 된다. 직원을 천재로 여기는 사람은 인재경영을 실천한다. 경쟁기업을 천재로 대하라. 당신의 빈틈을 경쟁기업이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라. 모든 사람을 천재로 대하는 사람이 진정한 천재다. 모든 사람을 바보로 여기는 사람이 최악의 바보다.



Beauty Magazine. 20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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