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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진리가 있는가?
모든 사람은 성공의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성공에 도달하는 진리가 있을까! 성공에 도달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을 텐데, 가난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게으르거나 안일해서 가난뱅이를 탈출하지 못한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성공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투자한다. 그런데 왜 성공 방정식에는 해법이 없는 것처럼 보일까! 그 이유는‘오염된 진리’때문이다. 물이 인간에게 꼭 필요하지만, 오염된 물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다. 모든 사람이 성공을 갈구하지만 성공에 도달하는 진리도 오염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도 오염된 곳이 있다. 컨설턴트라는 사람들도 많이 오염되었다. 심지어 책도 오염된 도서가 수두룩하다. 요즘에는 특히 종교의 오 염이 가장 심한 듯하다. 오염된 신앙인들의 행태를 보면“신은 멸종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라기에 존재했던 공룡이 멸종된 것처럼, 과거에 존재했던 신이 멸종된 것처럼 오만방자 하기 이를 데 없다. 오염된 신앙인들이 득세한다. 오염된 진리는 상한 보약과 같다. 건강해 지려고 복용한 보약이 상했다면 아니 먹은 만 못하다. 세상의 진리가 오염되는 것은 간사한 인간들 때문이다. 남을 속여 쉽게 이익을 취하려는 인간쓰레기가 세상의 진리를 오염시킨다. 인간이 물을 아니 마실 수 없기에 물이 오염된 상태라면 정수기가 꼭 필요하다. 정수기가 준비된 사람은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만, 정수기가 없는 사람은 목마름을 참아야 한다. 아니면 정수기를 갖 고 있는 사람에게 물을 비싸게 사서 마셔야 한다. 오염된 물은 정수기가 맑게 한다. 심지어는 정수기도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어떻게 참 진리를 찾을까?
오염된 진리를 정제하는 도구는‘재현성’이다. 누군가 자신이 진리를 알고 있다고 주장할 때,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그에게 말로만 떠벌리지 말고 재현해 보라고 하면 된다. 진리는 재현할 수 있다. 재현하지 못하는 진리는 참 진리가 아니라 오염된 진리다. 성공의 법칙이든 실패의 법칙이든 진리는 재현이 가능하다. 가난한 사람의 방식대로 살면 가난해 지는 것이 진리고, 부자처럼 행동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 진리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처럼 돈을 펑펑 물쓰듯하길 바라고, 부자는 가난한 사람처럼 근검절약하며 산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으로 으스대는 속물은 육신의 탯줄은 이미 떨어졌지만, 재물의 탯줄이 아직 덜 떨어진 인간이다. 누군가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데, 그 지식이 재현성이 없다면 그 지식은 오염된 것임이 분명하다. 현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염된 진리는‘부분적 지식’이다. 전체의 일부만 알고 있는 지식은 매우 위험하다. 덩치 큰 코끼리의 다리만 만지고 통나무라고 생각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전체를 이해하고 부분적으로 심화한 지식은 그 가치가 높지만, 전체를 통합적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의 부분적 지식은 매우 위험한 지식이다. 코끼리의 네 다리가 전부 코로 변해서 다리가 없고 코만 다섯인 코끼리는 코끼리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통찰력이 겸비되지 않은 부분적 지식이 가장‘오염된 지식’이다.
새내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일을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이유가 통합성 때문이다. 20대의 새내기 의사도 자신이 잘하는 분야는 있겠지만, 누가 새내기 의사에게 자신의 진료를 맡기겠는가? 특히나 중환자라면 더욱더 불안해진다. 누가 새내기 변호사에게 복잡한 형사사건을 맡기겠는가? 물론 새내기도 전문가 그룹의 일원이지만, 위험성이 높은 일은 통찰력 있는 전문가가 처리해주길 바란다. 통찰력은 타인에게 전수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특정한 종류의 학습에는 멘토링과 코칭이 필수적이다. 부분적 지식은 형식지가 대부분이지만 통합적 지식은 암묵지가 대부분이다. 통찰력은‘지식창조 기업 The Knowledge Creating Company’의 공저자 노나카 이쿠지로와 타케우치 히로타케가 말하는‘암묵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암묵지는 개인적 성격의 통찰력을 가지므로 말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공식적으로 전달하기도 힘들다. 암묵지의 개념은 1966년 지식을 암묵지와 형식지의 2가지 범주로 나눈 마이클 폴라니 ichael Polanyi의 연구에 근거한다. 폴라니에 따르면 표현되거나 글로써 저장될 수 있는 지식과 숫자는 인간이 가진 지식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많은 부분은 육감, 직관, 가치, 이미지, 신념, 원리, 그리고 우리를 일하게 하고 효율적으로 사회화시키는 정신 모델이 차지한다. 1995 년 노나카 이쿠지로와 다케우치 히로타카는 형식지와 암묵지가 조직 안에서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그리고 지식 변환이라고 불리는 이 상호작용의 관리가 어떻게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SECI 모델을 발표했다. 그들의 이후 저자도 이 모델을 확장한 것인데, 그들의 통찰력은 오늘날 지적 자산과 지식 경영에 대한 기업의 태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부패한 진리와 오염된 진리에게 성공의 해법을 찾는 길은 점점 더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 참 진리는 땀에 의해서 성장하고 재현성에 의해서 증명된다. 땀을 요구하지 않고 쉽게 된다는 지식은 대부분 부패한 진리거나 오염된 진리다. 모든 지식은 기초에 충실해야만 그 가치가 빛난다.
Beauty Magazine. 20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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