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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찾기’에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을 가장 빠르게 찾는 방법은 뭘까? 목적지를 모르면서 무턱대고 출발지를 떠난다면 삶을 운명에 떠맡기는 꼴이다.
목적지를 알지 못하고 ‘언젠가는·어딘가에는 도착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떠나는 것은 비능률적인 방법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출발지가 아닌, 목적지로부터 시작해서 역으로 출발점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경영에서 정확한 목표가 없는 경영은 망망대해에서 이정표 없이 떠다니는 표류경영(drifting management)이다. 사람에게 몸과 뇌가 있다면 경영에는 조직과 목표가 있다. 뇌 없는 몸은 시체고 목표 없는 조직은 집단이다.
모든 기업은 조직원 개개인이 팀을 이루고 공동으로 협력하여 도달할 목표를 관리해야 한다. 조직원 각자는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그들 모두는 공동의 목표달성에 공헌해야 한다. 그들의 행동은 한 방향이어야 하고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 조직원의 개성은 다르지만, 행동만은 목표와 하나여야 한다. 목표를 향한 행동에는 중복이 없고 누락도 없어야 한다. 행동과 목표는 완벽하게 일치하면서 하나의 중복도 없는 미시MECE(mutually exclusive,collectively exhaustive 중복과 누락이 없는 전체) 개념에 의해 분담한다.
경영자는 하급 조직원이 해야 할 업무와 기대 성과를 명확히 알린다. 그리고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 목표에 도달했다면 물질적.감정적으로 보상하고, 미달됐다면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한다. 목표달성에 대한 합리적 보상이나 미달에 대한 정확한 문제 파악이 즉시 이뤄지지 않으면 오해·좌절·갈등이 표출된다. 목표는 충분한 노력과 수단이 따라줘야 달성된다. 경영자의 편중된 전문성은 낮은 단계의 목표달성에는 도움이 되나 높은 단계나 투입인원이 많아지는 프로젝트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경영자 개인이 능통한 분야에 편중해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경영현장의 모든 부문에 만연되어있다. 수직적 계층 구조는 부분간 알력에 의한 의견교환을 단절시켜 목표달성을 저해한다.
전체목표를 수립할 때, 지원부서의 공헌목표와 지원사항도 목표로 수립되어야 한다. 직원 개인에게 개인목표, 부서목표, 전체 목표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가 매우 효과적이다. 기업은 전체이지 분리되는 개체가 아니다. 공작새의 머리와 다리는 따로 분리해서 존재할 수 없다.
날개와 다리가 구분되어 상품화 된다면 그건 육류로 팔 때만 가능하다. 기업이 분할된다면 그것은 매각대상일 때 만 가능하다. 매장의 시설물도 폐업할 때는 에어컨, 냉장고, 시설등을 분할 처분할 수 있지만, 영업을 위한 매각에서는 어떤 경우도 분할이 불가하다. 생명력이 있는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고, 생명력을 잃은 시체는 전체보다 부분의 합이 크다. 공작새의 다리는 공작새 전체를 위한 존재이지 다리를 위해 공작새가 존재할순 없다. 바람직한 조직이나 사회에서는 전체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유능한 지도자는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켜서라도 조직의 힘을 키운다. 결국, 조직이 강해지면 개인의 행복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독재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킨다. 목표관리가달성목표에 한정된다면 경영자와 독재자를 구분할 수 없다. 목표관리에는 배분목표가 포함돼야 바람직한 목표관리다. 기술자는 부분목표만 바라보고 전문가는 전체목표를 고려한다. 전체목표는 단순히 개체들의 총합(sum)이 아니다. 전체목표는 조화된 개체들의 종합(synthesize)이다.
경영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직원들은 반응한다. 직원들은 경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의도된 행동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직원에게 비춰지는 경영자의 무의식적 행동이 기업과 경영자에 대한신뢰감의 상실과 존경심의 결여로 표출된다.
업무성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장기적 안목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한다. 경영자의 사소한 행동이 직원에게는 등대처럼 보인다. 기업에 목표관리, 직무수행에 대한 요구기준이 있어야 직원들의 시선을 경영자에서 업무기준으로 돌릴 수 있다. 정보전달은 말과 글로 하지만, 감정은 행동으로 전달한다. 입으로는 감정을 전달하지 못한다. 정확한 경영목표는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다. 글로 서술하지 않은 목표는 없거나 달성하지 못한다. 조직원은 조직의 목표에 철저하게 동참하던가 아니면 빠져야 한다. 조직행동에‘적당히’는 없다.
Beauty Magazine. 20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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